한국과 독일서도 미군 감축 가능성 우려
그는 어디서 미군을 빼낼 것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미국은 2001년 알카에다가 일으킨 전쟁을 끝내는 데 전력을 다했다. (그러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많은 사람이 이 전쟁(아프가니스탄 전쟁) 때문에 피곤해하며, 나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현재 숫자는 5000명 안팎이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크리스마스 철군 완수 계획에 미 워싱턴 조야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혹은 재집권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해외 주둔 미군 조기 철수 등 공약을 밀어붙이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안보 정책에서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외 또 다른 ‘알박기’를 할 지역으론 독일과 한국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독일 주둔 미군 75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여러 번 주한미군의 철수 또는 감축을 언급한 적 있다.
신범철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외교안보센터장은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은 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지시했기 때문에 일부 가능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종료까지 챙겨야 할 사항이 많아 주한미군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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