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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5, 2020

천적 없는 매미나방 도심 점령…몸에 닿으면 피부질환 우려 - KBS뉴스

pasipaso.blogspot.com
[앵커]

나무를 고사시키는 유해 곤충인 매미나방 유충 때문에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 각 시·군마다 방제에 나섰는데요.

약이 잘 듣지 않고 천적도 없어 번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책로 철제기둥에 하얀 나방이 빽빽이 달라붙어 있습니다.

지난밤, 불빛을 찾아 도심 공원으로 들어온 매미나방입니다.

나방 가루가 몸에 닿으면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해자/제천시 청전동 : "볼 때마다 아주 징그럽고 혐오스럽고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떨어지는데 옷에 묻을까 봐 걱정이에요."]

살충제를 뿌리고 나방과 알집을 일일이 떼어내 불에 태워 개체 수를 줄여보지만 그때뿐입니다.

[곽해룡/제천시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 "하루 종일 방제를 해도 그 이튿날 가면 또 많이 나타나고, 그래서 민원도 계속 들어오고…."]

매미나방의 습격은 근처 숲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겨울, 평년보다 포근했던 날씨로 부화율이 높아져 개체 수가 급증한 겁니다.

충북의 산림 피해 면적은 올해만 726㏊에 이릅니다.

[김충수/제천시 산림병해충예찰 방제단장 : "겨울에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매미나방 유충들이 죽지 않아서 자연의 잎을 많이 훼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가 커지자 산불 진화대와 산사태 예방단까지 방제에 총동원된 상황.

국립산림과학원은 매미나방 발생 예보 수위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높였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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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6, 2020 at 05:1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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