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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스포츠> 뉴스 인터뷰
“로드먼 보내는 것 생각해보기도”
2013년 3월1일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오른쪽)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을 만난 모습을 북한 <조선중앙티브이>가 보도한 화면. 한겨레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에 하버드대 1등 졸업생보다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스포츠>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시카고 불스의 로드먼과 마이클 조던을 좋아한다는데, 당신은 김 위원장과 불스에 관해 얘기해봤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데니스 로드먼을 정말 좋아한다”며 “나는 김 위원장을 알기 위해 보내곤 했던 몇몇 참모들보다 데니스가 더 나을 것이라고 항상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하버드대를 다녔고 대단한 학생들이었다”며 “그러나 그들은 (김 위원장과) 케미스트리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핀란드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미국 고대 원주민 유해와 유물 반환 기념식에서 관련 서적을 보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그러면서 “하버드대를 1등으로 졸업한 누군가 대신 그(로드먼)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나는 이에 대해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농구를 좋아하고 데니스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스포츠를 주제로 가벼운 대화로 진행된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 또한 로드먼에 대해 농담을 섞어 말한 것으로 보인다. 로드먼이 여러차례 북한을 방문하는 등 김 위원장과 관계가 돈독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하버드대 1등 졸업생’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 상원 인준 청문회 당시 그가 육군사관학교와 하버드대 로스클을 수석 졸업했다며 의회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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