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통해 방출되는 유해한 광선의 일종으로 알려진 청색광은 피부에 깊숙하게 침투해 웬만한 자외선 차단제로는 보호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청색광은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및 TV 등의 전자기기들에 의해서도 인공적으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디지털 시대에 주의보를 발령케 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불구, 소비자들 가운데 3명당 2명 꼴로 청색광이 피부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에 대해 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자료가 공개되어 깜깜함이 앞서게 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64%의 소비자들이 청색광으로 인해 피부에 미칠 수 있는 유해한 영향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자료를 지난달 31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청색광이 비단 피부 뿐 아니라 전신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이날 유니레버 측은 덧붙였다.
유니레버 측에 따르면 일반대중의 60%는 하루 중 6시간 이상을 디지털 기기 앞에서 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매일 근무할 경우 한낮에 아무런 보호조치를 강구하지 않은 채 25분 동안 뙤약볕을 쐬었을 때와 같은 수준의 부정적인 영향이 피부에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유니레버 측은 강조했다.
실제로 각종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으로부터 방출되는 청색광은 피부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체내의 생체시계를 교란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청색광이 자외선보다 더 피부 깊숙이 침투해 표피와 진피를 거쳐 피하지방층에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유니레버 측은 이에 따라 청색광이 즉각적이면서 지속적인 피부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 있고, 3개월이 지난 후에도 체내에 잔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또한 청색광은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일종인 멜라토닌이 생성되지 않도록 저해할 수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높일 수 있으며, 신경을 자극해 수면주기와 생체리듬에 교란이 수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스마트폰 또는 랩탑 컴퓨터 스크린으로부터 방출되는 청색광에 30시간 동안 노출되었을 경우 피부세포 내부의 염증 수치가 40% 정도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니레버 뷰티‧퍼스널케어 사업부의 사만사 터커-사마라스 학술‧기술 담당부사장은 “장시간 동안 청색광에 노출될 경우 전반적인 웰빙에 대단히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만큼 유니레버는 소비자들이 그 같은 위험성에 무지한 현실에 우려감을 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들어 ‘코로나19’로 인해 다수의 사무직 직장인들이 재택근무 등으로 스크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대면회의가 가상(假想) 공간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여서 청색광 노출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현실과 관련, 터커-사마라스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각종 항산화 성분들과 니아신아미드(niacinamide), 산화아연(zinc oxide) 등이 들어간 스킨케어 제품들을 정성껏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크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가급적 줄이면 피부건강은 물론이고 전반적인 웰빙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터커-사마라스 부사장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유니레버는 뭇사람들을 청색광 노출로 인한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니레버 측은 청색광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안들을 몇가지 제시했다.
예를 들면 BB크림이 청색광의 영향을 80% 정도까지 감소시켜 준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고, 산화아연은 피부 보호막을 형성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비타민C가 청색광 노출로 인해 피부세포들에 산화(酸化)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손상된 피부세포들의 회복을 촉진한다고 언급했다.
비타민B6는 가시광선으로 인한 항산화 성분들의 소모를 억제하고, 가시광선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니아신아미드의 경우 청색광으로 인해 피부 표면세포들에 발생한 산화 스트레스의 회복을 돕고, 청색광에 의한 피부손상을 강력하게 억제해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September 04, 2020 at 02:2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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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광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64%가 “깜깜” - 뷰티누리(화장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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