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6일(이하 한국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서다.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일반 토론의 비디오 연설을 통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는 국제사회의 중요한 관심 사항"이라며 "피해자 가족이 고령이 된 상황에서 납치 문제 해결을 잠시도 미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조(북일) 간에 성과 있는 관계를 수립해 가는 것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납치 문제로 북한과 조건 없이 회담하겠다는 건 아베 전 총리 때와 마찬가지다. 북한은 일본 정부가 미해결 상태라고 주장하는 납치 피해자 12명 중 8명은 이미 사망했고, 4명은 북한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며 해결할 문제가 남아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스가 총리는 내년으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해 "인류가 전염병을 극복한 증거로 개최한다는 결의"라며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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