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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6, 2020

20년전 부시 재검표 변호인 "트럼프 가능성 전혀 없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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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하는 한 줄기 희망은 20년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사례. 그러나 20년 전인 2000년 미 대선에서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 때 부시 캠프의 소송 승리를 이끌었던 변호사는 6일 CNBC와 인터뷰에서 "소송할 가치가 전혀 없다(entire without merit)"라고 밝혔다.  
 
CNBC 페이지.[인터넷 캡처]

CNBC 페이지.[인터넷 캡처]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펜실베이니아·미시간·네바다·조지아 등 근소하게 뒤진 경합주를 대상으로 개표 중단 혹은 재검표를 요구하는 각종 소송을 제기했다.
 
증거 불충분으로 대선 결과를 뒤집지 못할 것이라는 게 미국 선거 전문가들의 일반적 관측이다.  
 
트럼프 측은 네바다에서 이미 사망한 사람, 다른 주에 거주하는 수천 명의 우편 투표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체적 증거는 없다.  
 
바이든 당선확정 경우의 수.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바이든 당선확정 경우의 수.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우편 투표의 도착 시기를 둘러싸고 시비를 걸고 있지만, 그 표를 개표하기 이전에 바이든이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에 역전한 상황이다.  
 

관련기사

뉴욕대 법대 새뮤얼 이사샤로프 교수는 CNBC에 지금까지 트럼프 캠프로부터 어떠한 법적 전략도 볼 수 없었다"며 "그들이 내놓는 유일하게 일관된 법적 이슈는 선거일 이후 도착한 펜실베이니아주 부재자 투표 문제인데, 이들의 표는 아직 세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사샤로프 교수는 "(트럼프 캠프의) 소송은 '선거가 사기'라는 수사적인 입장을 띄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대선은 6일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역전하며 승세를 굳혔다.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는 각각 20명,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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