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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29, 2020

이란 핵과학자 피살로 중동 긴장고조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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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59·사진)가 암살되면서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파크리자데는 27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후 이란이 곧바로 테러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해 복수를 다짐하면서 중동지역 사적 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인 레바논의 헤즈볼라,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등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이스라엘 최대 적성국으로 꼽힌다.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이날 현지 TV 방송에 출연해 "파크리자데 죽음은 가셈 솔레이마니 암살 사건과 분명한 연관이 있으며 미국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고위 지도자인 셰이크 나임 카심은 현지 방송 알마나르TV와 인터뷰하면서 파크리자데의 죽음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 지원을 받은 악랄한 공격"이라고 논평했다.

파크리자데는 이란군과 연계된 물리학연구센터의 전직 센터장으로서 소위 `이란판 맨해튼 프로젝트`로 불리는 `아마다` 핵개발 구상을 지휘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18년 이란 핵 프로그램 자료를 폭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파크리자데라는 이름을 직접 거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의 한 관리와 2명의 정보당국 관계자 말을 빌려 이란 핵과학자 암살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으며, 미국이 사전에 이 작전을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파크리자데 암살과 관련해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각국에 자제를 촉구한 상태다.

이번 사건으로 이란 핵 합의 복귀 구상에 타격을 받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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