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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December 5, 2020

중국 진찬룽 교수, “바이든은 약체 대통령, 큰 기대 말아야” - 중앙일보 - 중앙일보

pasipaso.blogspot.com 중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로 알려진 진찬룽(金燦榮)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차기 미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이 취임하면 ‘약체 대통령’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큰 기대를 갖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든 취임 이후 미국내 각종 제약에 직면"
"나이 많고 건강 안 좋아 기대 안 하는 게 좋아"
"미·중 관계는 트럼프 때보다 분위기 좋아질 것"

진찬룽 중국 인민대 교수는 5일 “바이든은 나이가 많고 건강도 좋지 않은데다 취임하면 많은 제약에 부닥치는 약세 대통령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환구망 캡처]

진찬룽 중국 인민대 교수는 5일 “바이든은 나이가 많고 건강도 좋지 않은데다 취임하면 많은 제약에 부닥치는 약세 대통령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환구망 캡처]

진찬룽 교수는 5일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개최한 ‘신종 코로나 시대의 세계: 위기 국면과 변화 국면’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해 바이든 시대 미·중 관계를 전망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찬룽은 "바이든이 집권하면 우선 중·미 관계 분위기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든 정부나 트럼프 정부나 모두 전략적으로 중국을 ‘주요 적수’ 또는 ‘장기적인 유일한 맞수’로 보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
 
진찬룽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바이든은 약체 대통령이 될 것이며 미 국내에 산적한 어느 문제 하나 쉽게 처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환구망 캡처]

진찬룽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바이든은 약체 대통령이 될 것이며 미 국내에 산적한 어느 문제 하나 쉽게 처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환구망 캡처]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일단 상대를 때리고 보는 나쁜 습관을 갖고 있다면, 바이든 정부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또 분수를 알아 양국 분위기는 우선 좀 나아질 텐데 중국은 바로 이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미·중 양국 관계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을 중시하는 정도보다는 중국이 미국을 중시하는 정도가 훨씬 더 크다"며 "양국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1% 기회만 있더라도 중국은 이 1%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100%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3일 미 대통령에 취임하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국제규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3일 미 대통령에 취임하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국제규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하지만 중국이 분명히 알아야 할 건 바이든이 ‘약체 대통령’이란 점이라고 진 교수는 말했다. 바이든이 집권 이후 미 최고법원의 제약과 주(州)의회의 제약, 상원의 제약 등 수많은 제약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진 교수는 특히 "트럼프 지지자가 7400만 명에 이르는 등 분열된 미 사회가 대통령의 권력을 제약할 것"이라며 "바이든은 산적한 국내 문제에 직면해 어떤 문제도 쉽게 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환구시보가 5일 개최한 세미나에서 진찬룽 중국 인민대 교수는 "미 엘리트가 중국의 굴기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데 반해 중국 공공 지식인은 중국의 부상을 가장 낮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중국 환구망 캡처]

중국 환구시보가 5일 개최한 세미나에서 진찬룽 중국 인민대 교수는 "미 엘리트가 중국의 굴기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데 반해 중국 공공 지식인은 중국의 부상을 가장 낮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중국 환구망 캡처]

또 "바이든의 나이가 많아 건강도 별로 좋지 않을 것이어서 바이든 시대에 큰 기대를 갖지 않은 게 좋을 것"이라고 진 교수는 말했다. 기대가 너무 크다 보면 실망하게 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진 교수는 또 "미국의 전략가들은 정치가들보다 중국을 더 중시한다"며 "이런 현상은 지난 10년 이래 계속된 것"이라고 말했다. "재미있는 건 중국의 굴기를 가장 긍정하는 건 미국 엘리트인데 중국의 부상을 가장 부인하는 건 중국의 공공 지식인"이라고 그는 말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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