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특혜를 달라는 게 아닙니다. 다만 우리 목을 밟은 발을 치워달라는 것 뿐입니다."
[앵커]
미국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연방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현지시간 18일 향년 87세로 숨을 거뒀습니다. 여성과 소수자를 대변해온 긴즈버그는 연이은 암 수술에도 본인이 물러나면 미국 연방대법원이 보수화할까 우려해 은퇴를 하지 않았습니다.
서영지 기잡니다.
[기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 등 미국 언론은 물론 영국의 BBC까지도 온라인 뉴스 가장 위에 긴즈버그의 부고 소식을 띄웠습니다.
긴즈버그는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지명해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 연방대법관으로 취임했습니다.
약자와 여성의 권리에 목소리를 높인 긴즈버그는 미국에서 '진보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젊은이들에게 마치 팝스타 같은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은 긴즈버그의 변호사 시절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긴즈버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긴즈버그는 멋진 여성이었습니다. 여러분이 동의하든 안 하든 그는 멋진 삶을 이끈 멋진 여성이었습니다.]
2009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긴즈버그는 지난해와 지지난해 연이어 암 수술을 받으면서도 은퇴를 미뤘습니다.
본인이 대법관에서 물러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에 보수 성향 인사를 앉힐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는 가운데 대선을 6주가량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의 빈자리에 새 연방대법관을 지명할지도 관심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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