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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최근 부모를 모두 잃은 미국 4살 아이가 특별한 생일을 맞게 됐다.
ABC방송은 19일 올해 아버지와 어머니를 100일 간격으로 잃고 미국 텍사스주 센안토니오에서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레이든 곤살레스(4)는 슬픔 속에서도 주변의 따뜻한 배려로 오는 22일 감동적인 5살 생일을 맞는다고 보도했다.
레이든의 안타까운 사정을 안 친척들이 지역사회에 부모도 없이 생일을 맞는 어린 아이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후 성금이 답지하고 생일 축하를 위한 다양한 행사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레이든의 사진과 소식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온라인 기부 사이트인 `고 펀드 미`(GoFundMe)에서는 레이든을 위한 모금이 진행 중인데 벌써 10만 달러(1억1000만원)가 넘는 온정이 답지했다.
앞서 아버지 아단 곤살레스(33)는 지난 6월 3일 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다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같은 달 26일 세상을 떠났다. 어린이집 교사로 일했던 레이든의 어머니 머라이어 곤살레스는 지난달 5일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오한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입원 하루 만에 급성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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