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식석상 나서지 않은 채 침묵
매커내니 "필요한 순간에 직접 듣게 될 것"
CNN "두 아들은 강경, 이방카는 출구 모색"
"사업에 해 끼칠만큼 가치 있는지 묻기도"
길어지는 침묵이 백악관 내 고민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들마저 선거 결과 승복을 놓고 엇갈린 조언을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CNN은 가족들과 가까운 취재원의 말을 빌려 두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는 대통령이 체면을 유지하면서 '출구'를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역시 소송전을 통해 결과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방카는 과연 계속 결과에 불복해 트럼프의 유산과 사업에 해를 끼칠 가치가 있는지 아버지에게 물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방카도 경합주에 대한 재검표 요구는 지지하는 입장이다.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모든 합법적인 표를 세어야 하고, 불법적인 표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논쟁적인 사안이 아니고, 당파적인 발언도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두가 안다. 이건 조작이다"라는 글을 올린 차남에 비해선 발언 수위가 낮은 편이다.
또 다른 취재원은 쿠슈너 역시 그간의 업적을 바이든 정부가 되돌리는 일이 없도록 좀 더 부드러운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백악관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측 모두 이런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CNN은 전했다.
워싱턴=김필규 특파원 phil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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