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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좋은 사람이 없어서” 가장 많이 꼽아
아베 정부 계승 긍정 평가
중의원 조기해산은 59%가 반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도쿄/AP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정부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19∼20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1075명 응답)에서 스가 정부 지지율이 74%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지지율을 보면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지지율 87%), 하토야마 유키오(2009년, 7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스가 정부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5개 언론사)에서 평균 68.7%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스가 정부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다른 좋은 사람이 없어서’가 30%로 가장 높게 나와, 뚜렷한 대안이 없는 일본 정치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정책에 기대할 수 있다’(25%), ‘총리를 신뢰할 수 있다’(19%)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63%는 스가 총리가 아베 정부의 정책 노선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각 인사에서 아베 정부 사람들이 절반 이상 차지한 것도 62%가 수긍한다고 답했다. 스가 내각 인사 중에서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에 대해 77%가 좋은 평가를 내렸고, 아소 다로 부총리 유임은 53%가 좋지 않다는 응답이 나왔다.
스가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코로나19 대응이 34%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경기·고용(23%), 사회보장(12%)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60%는 스가 총리가 2년 이상 재직하기를 바란다고 밝혀 1년 임기가 끝난 뒤 재집권에 대한 여론도 좋은 편이다. 스가 정부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자민당 안에서는 조기 총선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중의원 조기 해산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의 59%가 스가 총리가 “국회 해산 및 총선을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정치권에서 조기 해산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여론은 이에 반대하고 있어 스가 총리가 어려운 결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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