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산하 외국투자위원회, 텐센트 관련 게임회사에 미국인 개인정보 처리방식 해명 요구
위원회의 서한이 전달되 회사는 게임회사 에픽게임스와라이어트(Riot)게임스 등이다. 에픽은 LA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텐센트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인기 게임인 포트나이트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에선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의 지분 13.2%와 카카오 지분 17.55%를 쥐고 있다.
이로써 트럼프의 중국 테크기업 공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트럼프는 올해 8월 6일 틱톡과 위챗 제재를 담은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 미국 내에서 틱톡의 바이트댄스와 위챗의 텐센트와 모든 거래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행정 명령을 계기로 틱톡 미국 비즈니스 매각 작업이 본격화했다.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오라클이 지분 참여하고 기술을 제공하는 독립 회사가 만들어지는 안이 미 재무부에 제출돼 트럼프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
미 재무부는 "미국인 개인정보 등을 보호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제시하며 오라클-바이트댄스(틱톡 모기업) 사이 계약서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이날 전했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오라클 등이 참여하는 '미국 틱톡'을 새로 설립해 "1년 안에' 기업공개(IPO)와 상장을 끝내는 계획을 미 언론에 흘렸다. 바이트댄스가 오라클 참여 이후에도 틱톡 미국 비즈니스를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아예 '상장시켜 틱톡을 미국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셈이다.
이처럼 틱톡 이슈가 일단락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가 또 다른 공격목표인 텐센트를 본격적으로 겨냥하기 시작한 셈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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